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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담: 내 코가 석 자

말탐꾼 2025. 4. 2.

내 코가 석 자

 

친구가 도와달라고 했는데, 나도 너무 바빠서 도와줄 수 없었던 적 있나요?


그럴 때 쓰는 말이 있어요. 바로 “내 코가 석 자”입니다.

 

무슨 뜻이야?

내가 너무 급하고 바쁜 상황이라 남을 도와줄 여유가 없다는 뜻이에요.

 

직역하면 이래요.

‘석 자’는 약 90cm예요. 내 코가 석 자나 된다면 얼마나 급하고 답답한 상황일까요?

 

그만큼 내 상황도 급해서, 다른 사람을 챙길 틈조차 없다는 의미예요.

 

즉, 내 코가 석 자면 남의 코 닦아줄 여유가 없다는 걸 말하는 거죠.

 

 

언제 쓰는 말일까?

내가 너무 바쁘거나 힘든 상황이라 남의 일까지 도와줄 수 없을 때 자주 써요.

 

특히, 시험 준비, 숙제, 과제 마감 등으로 정신 없을 때 친구가 부탁하면 이 말이 딱이죠.

 

그럴 때 이렇게 말해요.

“미안~ 나도 지금 내 코가 석 자야…”

 

예를 들어 볼게요:

 

1. 지후는 수행평가 마감이 오늘인데, 수빈이가 발표 자료 좀 도와달라고 했어요.

“지후야~ 이거 발표 대본 좀 봐줄래?”
“아… 미안! 내 코가 석 자라서 지금 여유가 없어…”

 

2. 민지는 아침부터 숙제를 몰아서 하고 있었어요. 그런데 동생이 게임 좀 도와달라고 했죠.

“언니~ 이거 안 깨져~ 같이 해줘~”
“나 지금 내 코가 석 자야! 끝나고 도와줄게~”

 

 

한 편의 짧은 이야기

 

유정이는 독서감상문을 내일까지 써야 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었어요.

 

그때 친구가 다가와서 미술 과제 좀 도와달라고 했죠.

 

유정이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어요.

“지금은 나도 너무 급해서 못 도와줘… 내 코가 석 자야…”

 

마무리 한 마디

누굴 도와주는 건 멋진 일이지만, 때로는 나부터 챙겨야 할 때도 있어요.

 

“내 코가 석 자”라는 말처럼, 내가 너무 바쁠 땐 솔직하게 말하고, 여유 있을 때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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