속담: 술이 술을 먹는다
처음엔 내가 술을 마시는 줄 알았는데, 어느새 정신을 못 차리게 될 때가 있죠?
그럴 때 떠오르는 속담이 있어요.
바로 "술이 술을 먹는다"입니다.
무슨 뜻이야?
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, 술에 취해 사람이 당하는 상태를 말해요.
직역하면 이래요.
원래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건데, 너무 과하게 마시다 보면 오히려 술이 사람을 마시는 것처럼 정신을 잃고 통제가 안 되죠.
술이 술을 마신다는 표현은, 내가 술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 술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의미예요.
언제 쓰는 말일까?
이 속담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통제력을 잃은 사람을 보며 자주 써요.
또는 분위기에 휩쓸려 계속 술을 들이켜다가 결국 취해버리는 상황에서 쓰이죠.
그럴 때 이렇게 말해요.
"야, 이제 그만 마셔. 술이 술을 먹는 중이잖아!"
예를 들어 볼게요:
- 회식 자리에서 처음엔 조용히 마시던 사람이 점점 얼굴이 붉어지고 횡설수설할 때
→ "이제 술이 사람을 마시고 있다ㅋㅋ 술이 술을 먹네!" - 혼자 집에서 마시다가 자신도 모르게 병나발까지 불게 된 상황
→ "아… 이게 진짜 술이 술을 먹는 거구나… 정신 차려야지."
한 편의 짧은 이야기

민석이는 동창 모임에서 기분이 좋아져서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셨어요.
처음엔 “오늘은 딱 3잔만”이라던 사람이, 어느새 “다들 한잔 더~”를 외치고 있었죠.
결국 테이블에 엎드린 민석이를 보며 친구가 한마디 했어요.
“야… 너 술 마신 게 아니라, 술이 너 마신 거야. 술이 술을 먹는 거지 뭐~”
마무리 한 마디
술은 내가 즐길 만큼 마셔야지, 술에 휘둘리면 즐거움도 통제력도 다 놓치게 돼요.
분위기에 취하더라도 내 한계를 지키는 것, 그게 진짜 어른의 술자리예요.
술이 나를 먹기 전에, 잔을 내려놓는 여유를 가져봐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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